나는 인종주이자 였고, 이고, 일것이다.
그런데 인종주의자가 뭐하는거지?
인종에 따라서 차별을 한다는 것인가? 특정 인종을 선호하는거? 아니면 사람(人)이라는 종자(種)를 중요시
하는거? 뭐가 맞는 뜻인지 잘 모르겠다.
굳이 따지자면 얼마전까지의 나는 첫번째 의미의 인종주의자였다.
물론 내 이성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심정적으로 그렇다는 의미이다.
나이지리아에 잠시 있는 동안 못사는 흑인들을 보면서, 왜 같은 사람인데 저렇게밖에 못느낄까, 저렇게 밖에
생각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걸까 못하는걸까 정말 여러번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영국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대부분의 동료들이 백인이었다. 그들도 못지 않았다. 몸을 쓰는 일인지, 머리를 쓰는 일인지의
차이가 있었을 뿐, 모자란 놈이 모자라고 치사한 놈이 치사한것은 피부색을 가리지 않았다.
물론 확률적으로 교육의 수준이나 생활 수준이 떨어지는 곳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흑인이 지적으로 열등할
확률이 더 높은 것은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의 영혼이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
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그들의 운동능력은 평균적으로 더 뛰어나지 않은가?
세상에는 아직도 인종주의자가 많이 있다. 물론 인종주의자는 대다수가 백인, 그리고 황인 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에게 자신이 타고난 종자 이외에는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 것이다.
얼마나 치사하냐?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피부색을 내세우면서 다른 사람을 차별하냐
나는 그렇게 치사하지 않다. 피부색 말고도 내세울거 많다.
그러니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
앞으로는 대인배가 되자.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인종주의자다.
인류라는 인종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휴머니스트...
사진은 ...( 글만쓰면 심심하니까, 짤도 하나씩 올려야겠다. 그냥 내키는걸루다가)
태국여행 갔을때 밤마다 들렀던 아눗싸와리차이 근처의 라이브 바. SAXOPHONE.
우리나라로 치면 재즈스토리 정도 되겠다. 아 저때 정말 좋았는데...
이런맛에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구나....여행은 여행으로 끝난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