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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알꽁알

뭘해도 그게 그거?


요즘은 참 해야할 공부도 많고, 숙제도 많고, 챙겨야 할 일들도 많다.

오늘만 해도 내일까지 마쳐야 하는 숙제 3개가 있었고, 저녁때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조대리네 집에 가서 무거운 짐들을 좀 옮겨 주기로 3주 전부터 약속해 두었던 날이었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현재시각 나에게는 더이상 무엇인가를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아직 마무리 못한 숙제가 하나 남아있다.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사는 성격이지만, 가끔씩 내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혹은 하고 싶은 일에

쓰지 못하는 생활은 짜증이 난다. 이럴려고 회사 그만둔게 아닌데.

그러다가 또 드는 생각이, 그래서 요즘 내가 못하고 사는건 뭔데? 라는 질문.

그래 쪼~ 금 못하고 있지만 요즘 하고 싶은건 곧잘 하고 있잖아?

그래서 공부할 시간이 없을 정도지 않니...ㅡㅡ

회사 다닐때와 비교 하면 지금 내 삶으 수준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욕심을 부리자면 끝도 없지만, 그렇게 욕심 부리다간 몇 년 뒤에 다시 몇 년 전의

삶보다 못한 삶으로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르는 일.

그러니 욕심도 적당히 적당히 부려가면서, easy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