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꽁알꽁알

여수

나 갑자기 여수에 가고 싶어졌어.

좀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장어 샤브샤브 철도

돌아올테고, 향일암 꼭대기에 놀라가서 내려다

보는 남해바다도 끝내줄테고~

고3 어느 여름날. 혼자서 향일암에 다녀왔던 장면이 떠오른다.

수업 땡땡이. 찌는 더위 속에서 흐르는 땀.

한사발에 천원하는 더덕막걸리. 그 옆에

한접시 내어주는 갓김치.

근데 난 그 당시 모범 고등학생.

무슨 객기로 거기서 막걸리 사먹을 생각을

했을까나....ㅋ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에메랄드색 공중전화

박스. 사진처럼 기억난다.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암튼 결론은 난 돌아갈 곳이 있어서 행복한 사람.

올 여름엔 딥~ 휴식이다 @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