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퀼 (2010) クイ-ル Quill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knight111/8741445]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약속이 있어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벗어나고 있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 온 늠름 큼지막한 개  한마리.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어린 시절 동물 털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 덕분에 일주일 이상 애완동물을 키워  보지 못했고, 지금도 기를 여건이 되지 않아 항상 길가다가 이런 녀석들을 마주치면 잠시동안 넋을잃고 쳐다보곤  한다.

그런데 이녀석은 일반 반려견과는 좀 다르지. 그래서 궁금해졌다. 이녀석들의 견.생.이...



(2010)

Quill 
 8.2
감독
최양일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시이나 킷페이카가와 테루유키토다 케이코테라지마 시노부
정보
드라마 | 일본 | 99 분 | 2010-01-07
글쓴이 평점  

우연이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

주저없이 구해서 보게되었다. 

안내견으로 살아가게 되는 리트리버 한마리의 일생을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다시 떠나갈 때까지 담담하게 다루고 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어린 강아지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중반부 부터는 왠걸 이운재(닮은) 아저씨가 맹인 안내견 훈련을 하고 한자와 나오키에서 상무이사로 나온 아저씨가 퍼피워킹을 하는 집 가장으로,심야식당 주인장이 맹인 주인공이 되어서 나오네.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등장인물로 나왔으면 다큐드라마로 착각할 수도 있었겠다...하면서 계속 영화를 봤더랬지.


[이미지 출처 : http://imgmovie.naver.com/mdi/mi/0384/38455_S17_184746.jpg]


영화속 연기라 하더라도 주인공 '퀼'을 비롯해서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다들 괜찮아서 큰 위화감 없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퀼'은 이게 연기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지만 주인을 안내하는 모습, 돌발상황에 당황하는 모습, 사람들과    교감하는 모습들이 정말 잘 전달되었다. 퀼 연기 짱짱맨~!

이 영화는 맹인 안내견에 대한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해 주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귀여운 강아지들의 어린시절부터 자라나는 모습들을 잘 잡아낸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은 보너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에서 안내견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안내견 사업 자체가 제법 투자가 필요한 반면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분야이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삼성이라도 이런 일을 해주고 있으니...다행이다. 물론 사회 봉사 차원이겠지만, 덕분에 나같은 사람에게는 기업이미지도 약간 좋아지는 효과가 있으니 그리 손해만은 아닌 사업이리라~!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안내견에대한 안내 뿐만이 아니라, 안내견의 육성, 관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열어놓고 있다. 혹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 방문에서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지금은 여건이 허락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좋아하는 동물과도 함께하고 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는 일타이피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MY DOG & SAMSUNG 홈페이지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