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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 Rancune Sans rancune - Non Aucune - Non Cher Monsieur - Adieu Je pars - Ce soir Sans regret - Non Ni plaie - Non Nos deux coeurs - En paix Sans larme - Ni drame Si rien n’retient nos deux mains Pourquoi forcer nos destins ? Si rien n’retient nos deux mains Aujourd’hui partons sans bruit. Sans rancoeur Sans rancune aucune Sans regret Nos deux coeurs en paix Fin d’idylle Pour nos deux coeurs si dociles No.. 더보기
지하철 ​​​ ​photo​​​​ⓒnaril ​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작은 서류봉투같은 소형 화물을 나르는 노인들을 가끔 마주치게 된다. 경로 우대를 받는 노인들은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고 탈 수 있으니, 물류회사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고, 노인들은 소일거리라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서 서로에게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지하철 3-1번칸에 들어선 영감님의 손에는 꽃바구나가 들려있었다. 맞아. 오늘은 어버이날. 직접 챙겨주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이 쓰인 딸내미가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 아버지 일하시는 직장으로 보내드리는 것이겠지. 내맘대로 추측해 보자면, 인터넷에서 꽃을 주문한 딸내미는 20후 30초, 아직 현직에 계신 아버지라면 대략 50대, 그 꽃은 배달하는 영감님은 60후 70초... 더보기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가 버거워진 나이 슬픈 결말의 무서움을 어느새 감히 짐작할 수 있게 되어버린 나이 그래서 차라리 재미없는 해피엔딩이 낫다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나이 이제 그런 나이. ​ 더보기
​ 마음 편히 밤을 새 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내년이 걱정될 지언정, 내일은 걱정없다. 더보기
익숙한 것의 소중함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 비밀번호 관리 잘 해야지. 더보기
서울의 달 달이 낮게 떠있어서 그런지 참 크고 가깝게 보이는 밤이었다. 사진을 한 장 찍어보려 몇걸음 앞으로 걸어나가다가 이내 포기해버렸다. 어차피 몇걸음 더 가까이 간다고 사진에 달이 더 잘 나오는 것은 아닐거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두 눈으로 보면 이렇게나 크고 가깝게 보이는 달인데, 왜 프레임을 들이대면 내가 본대로 표현이 안되는건지... 잠깐 속상해하다가 백만원짜리 핸드폰 카메라보다 좋은 구백냥짜리 멀쩡한 눈을 가지고 있음에 감사하기로 한다. 사진 뿐만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은 사물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그래서 좀 더 자세히 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내가 가진 무기(?) 라고 착각하고 있는 프레임을 내려놓고, 내 감을 믿고 그것만으로 대상에 좀 더 가깝게.. 더보기
그렇게 생명은 우리를 불쑥 찾아오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이 맺어지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예고없이 우리를 떠나기도 한다. 항상 누군가는 떠나보내고, 또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생각보다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그럴 준비가 되어있나. 지금 당장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난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일상인 것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소원을 빌어봐 Wish me good luck! 더보기
자기 이야기 바야흐로 말이 흔하고 범람하는 시절이다. 자기 생각이 없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는 사람일수록 더 붉어진 눈과 흐려진 침을 튀기며 말 만들기에 골몰한다. 나는 조낸 비애롭고 불쾌하다. 말은 도처에 쏟아지나 귀 기울여 들을 말이 귀한 시절이라니.제발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정히 생각이 없고, 할 말이 없으면 그 시간에 라면 가닥이라도 길게 붙들고 오래 오래 삼킬 일이다. 그 시간만큼이라도 세상이 조금 조용해지지 않겠나. 고요하고 맑은 사람이 그립다. 류근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中.===================================================================이런 글을 읽고도 내 이야기를 써 내려갈 궁리를 하긴 커녕 이걸 옮겨적어야겠다는 생각.. 더보기
태평성대 생각하고 느낄 것이 많은 나라에 살고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태평성대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대신 영혼이 잠든채로 살아지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에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아서, 상대방이 왜 나랑 다른지는 모르더라도 일단 다르다는 것은 이해할수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대답해줬다. 아직은 나도 왜 이렇게 다르고, 뭐가 옳은 것인지는 정확히 판단을 못하겠다. 일단은 다름을 알고 좀 더 시간을 갖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보자. 그러는 사이에 난 좀 더 건강해져 있겠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